[글로벌 경제] 남미도 코로나19 잇단 확진…경제 위축 / KBS뉴스(News)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중남미 대륙도 브라질과 멕시코,에콰도르 등 6개 나라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브라질은 중국과 경제 관계가 밀접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먼저,코로나19 상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현재 중남미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입니다 에콰도르 10명, 멕시코 5명,브라질 3명, 칠레 2명, 아르헨티나와 카리브해 도미니카 공화국 각각 1명 등입니다 자국내 2차 감염이 이뤄진 에콰도르와 동남아를 다녀 온 뒤 감염된 칠레를 제외하고는 모든 확진자들이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입니다 중남미 대륙은 최근까지 6개 대륙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청정대륙이었지만,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 환자 발생이 가속화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겁니다 [주엉 가바르두/브라질 보건부 국장 : "we haven’t had enough time yet to do a more detailed analysis in order to be able to say 'okay, the health ministry agrees: that is a suspect case' "] 브라질에서는 최근 카니발 축제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브라질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몰렸을텐데요, 이후 코로나19의 발생 우려는 없는건가요? [기자] 네, 지난달 말 카니발 기간 브라질 주요 6개 도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4천 만 명에 가까웠습니다 축제 시작 당시만해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축제가 끝날쯤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카니발 축제가 열흘 정도 지난 지금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인파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공항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면 마스크를 착용한 현지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확진자 대부분이 유럽,특히 이탈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미에서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은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한 국가 아닙니까? 수출입에 차질은 없나요? [기자] 네, 지난해 브라질의 해외 수출에서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입니다 콩과 철광석,석유 등 원자재로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중국 수요가 줄면서 수출의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특히,브라질은 전자제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제품과 부품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재고가 바닥날 경우, 소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레 페르페이투/금융투자회사 경제분석가 : "China is a very important partner and there's no doubt it (the impact of the virus in the Brazilian economy) can worsen the activities (the commerce with China) and that's a serious problem "] 한 브라질 제조업체의 경우, 중국 부품 공급이 17% 줄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공장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에 주재하는 한국 전자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지난달 일부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업체들은 한국과 브라질간의 출장을 당분간 피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시장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브라질 상파울루 보베스파 지수는 브라질 확진자가 발표된 날인 지난달 26일 무려 7% 폭락했습니다 차츰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은 주식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