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언젠가 드러날 줄 알았다"…DNA에 자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춘재 "언젠가 드러날 줄 알았다"…DNA에 자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춘재 "언젠가 드러날 줄 알았다"…DNA에 자백 [앵커] 화성 연쇄살인 범행을 자백한 이춘재가 경찰에 "언젠가 드러날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춘재의 입을 연 결정적 계기는 경찰이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확보한 자신의 DNA였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직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던 이춘재 그가 10여일 만에 돌연 태도를 바꾼 데에는 DNA 검출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차와 7차, 9차 사건의 피해자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가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분석결과를 보자 입을 열기 시작했단 겁니다 이춘재는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다"며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화성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이후 남아있던 증거물을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가짓수로 따지면 100점을 훌쩍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이춘재의 DNA와 일치하는 DNA가 검출된 건 주로 피해자들의 속옷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확인된 4차 사건 증거물 역시 속옷과 외투 등이 다수였는데 이 중 5곳 이상에서 이씨의 DNA가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선 이러한 DNA검출 배경엔 경찰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증거물의 경우 섬유 속에 DNA 정보가 남아있을 걸로 보고 잘게 잘라 검출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로 증거물을 닦아 성분을 분석하는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를 하지만 마지막이란 결단 하에 증거물이 훼손되는 걸 각오하고 정밀한 정보를 뽑아냈단 겁니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의 감정결과도 추가로 확보해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