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집중호우] 육군 3군단, 강원도 인제 양지교 간편조립교 설치

[장마, 집중호우] 육군 3군단, 강원도 인제 양지교 간편조립교 설치

[국방뉴스] 2020 08 12 [장마, 집중호우] 육군 3군단, 강원도 인제 양지교 간편조립교 설치 육군 3군단이 폭우 피해로 다리가 무너져 내려앉아 이동이 제한된 작전지역 마을주민들을 위해 대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군 작전용 교량인 간편조립교를 긴급설치하는 작업을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윤현수기자 나가있습니다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양지교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윤 기자, 다리가 내려앉아서 마을주민들이 고립됐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네, 최근 강원도 인제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일부터 11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598mm의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지난 7일에는 175 5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서화면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주 도로에서 서화면 양지마을로 오가기 위해서는 양지교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야하는데요 인제군에는 양지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모두 5개가 있습니다 인제읍 귀둔리와 기린면 서리, 상남면 미산리, 북면 월학리, 서화면 천도리 등에 위치해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양지교는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 있는 다리입니다 50여 명의 양지마을 주민들은 평소 이 다리를 통해 시내로 나가 장을 보거나, 농작물 출하, 가축 사육을 위한 사료를 들여오는 등을 일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며칠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양지교가 내려앉게 됨에 따라 시름이 커진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육군 3군단에서 마을 주민들의 걱정과 근심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육군 3군단 3공병여단이 현재 이곳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지교는 길이가 120m 가량의 다리인데 집중호우로 급작스럽게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40m 가량의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부대는 인제군과 마을 관계자와 협의한 후 주저앉은 부분을 복구하기 위해 군 작전용 교량인 간편 조립교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 별도의 임시교량을 설치하기 전까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결정된 조치입니다 간편 조립교는 기동로 상의 파괴된 교량이나 계곡 또는 대전차호 등의 간격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에서 사용하는 조립 교량인데 적은 인력으로도 구축이 가능합니다 통과 하중은 60톤이고 2단 조립식 보강재를 사용해 통과능력을 높였고요 육군에서는 1991년 도입돼 주요 공병부대에서 사용 중입니다 원래는 복구 작업을 엊그제인 10일 월요일에 시작하려했지만 태풍의 북상으로 연기됐다가 다행히 태풍이 소멸되고 그나마 기상이 좋아진 상황에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는겁니다 이곳은 잘아시다시피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날씨 예측이 쉽지않을 정도인데요 비가 내리다 그치고 또 내리다 그치는 등 변화무쌍합니다 시시각각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를 불안함이 내재돼있지만 군 장병들은 오로지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일념 하나로 고군 분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진행상황 설명해주시죠? 오늘 오전 8시 30분에 현장에 집결한 육군 3군단예하 3공병여단 장병 70여 명은 조립교를 설치하기 위한 자재를 정해진 위치에 두는 사전 작업을 10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동안 진행했고요 10시 30분부터 본격적인 교량 구축에 들어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교량 구축을 위해서 5톤 덤프트럭 23대, 10톤 구난차와 전투장갑도저 등 장비 2대가 투입됐습니다 이제 2시간 여 뒤면 길이 45 7m 폭 4 1m의 교절 20개로 이어붙인 간편조립교 구축이 마무리될 텐데요 임시교량이 재정비 되기 전까지 한 달 여 동안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예정입니다 하루 빨리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정리되고 모두들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양지교 인근에서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