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 산후조리원 집단 발병 '쉬쉬'

[TJB뉴스] 산후조리원 집단 발병 '쉬쉬'

【 앵커멘트 】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대학병원에 모두 6명이 입원했는데, 첫 발병 18일만에야 조리원은 임시로 문을 닫았고 당국이 뒤늦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진원 기잡니다 【 기자 】 홍성의료원 내 산후조리원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RSV에 감염되는 아기들이 잇따르자 임시로 문을 닫은 겁니다 ▶ 인터뷰 : 산후조리원 관계자 - "아기들 다 퇴실했어요? 오늘 퇴실한 아이들은 몇 명인가요? 오늘 퇴실한 아이들은 4명이에요 " 첫 환자가 나타난 건 지난 달 24일, 한 아기가 기침, 발열 증세를 보였고 지금까지 6명이 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검진 결과 첫 3명은 RSV 감염이었고 같은 증세인 다른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원 측의 대응입니다 연속 감염자가 나타나는 상황에도 신생아는 계속 받았고 기존 산모에게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산모 - "내가 먼저 가서 얘기했어요 애가 기침하는데요 하니까 기저귀 갈다보면 기침도 재채기도 할 수 있어요 (그랬어요) 그 전 언니랑 첫번째 엄마(RSV감염 산모) 얘기도 전혀 없었고 난 꿈에도 몰랐어요 " 특히 침방울이 주 매개통로지만 마스크는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산모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산모 - "마스크를 쓰는 분도 있었지만 안쓰는 분도 굉장히 많았거든요 안쓰다가 세번째 애기가 입원하니까 갑자기 마스크를 착용하시는거예요 그 와중에도 안쓰는 분이 계셨고 " 결국 첫 환자가 나온 뒤 18일이 지나서야 조리원은 임시로 문을 닫았고 보건소도 뒤늦게 상황파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성보건소 관계자 - "방금 왔어요 어떻게 된건지 파악하고 있다니까요 " RSV는 상당수 폐렴으로 이어지기때문에 초반 격리와 위생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백주형 / 소아과 전문의 - "어린 영아나 소아의 모세기관지염, 폐렴의 중요한 원인균이거든요 그래서 호흡기질환자랑 격리를 시키는게 어린이들은 필요하죠 "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의 정확한 침투경로와 조리원의 위생 환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