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재가동 논의...자료 검토 / YTN 사이언스

월성 1호기 재가동 논의...자료 검토 / YTN 사이언스

[앵커] 설계 수명 끝난 월성 1호기의 재가동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계속 운전 허가안을 놓고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그 앞에서는 지역 주민이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재훈 기자! 현재 회의 진행 상황 취재가 된 게 있나요? [기자] 회의실 앞에서 위원 중 한 사람을 만났는데요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료를 보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보완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는 겁니다 설계 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에 대한 계속 운전 허가안에 대한 심의는 오늘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시작됐는데요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과 기술적 검증 업무를 맡고 있는 원자력안전기술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위원들은 점심도 도시락으로 때운 채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성 1호기는 찬성과 반대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논란이 뜨거운데요 설계 수명이 끝난 국내 원전은 고리 1호기에 이어 월성 1호기가 2번째입니다 고리 1호기는 수명이 연장돼 운영 중이고 월성 1호기는 2012년 12월에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수원은 5,600여억 원을 들여 월성 1호기의 노후관을 교체하는 등 재가동을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거센 데다 한수원 비리와 해킹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늘 회의에서 수명 연장이나 폐로 결정이 나기보다는 다음 회의로 안건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는 월성원전 주민 40여 명과 환경단체 회원이 상경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월성 1호기 재가동에 반대하며 오늘 회의가 끝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YTN 사이언스 심재훈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