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직원 두번째 촛불집회…"박삼구 회장 규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아시아나직원 두번째 촛불집회…"박삼구 회장 규탄" [앵커] 최근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경영진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 등이 경영실패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병섭 기자 [기자] 예 저는 지금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집회 중인 세종문화회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승무원 유니폼이나 검은색 옷으로 맞춰입고, 집회에 참석한 직원들의 손에는 '침묵하지 말자'는 등의 피켓이 들려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최근 승객 식사를 제대로 싣지 못해 출발이 늦어지거나, 기내식이 없는 이른바 '노밀(No Meal)' 상태로 비행기가 출발해 문제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내식 납품 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단순히 기내식 공급차질을 넘어 이번 사태가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의 '경영 실패'에서 비롯됐다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박 회장이 회사에 투자의사를 밝힌 업체로 무리하게 기내식 납품업체를 바꾸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박 회장이 과거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한 탓에 2010년 그룹이 해체됐고 이후 계열사 경영권을 되찾으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면서 회사재무 상태도 나빠졌다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 박 회장의 딸 박세진씨가 금호리조트에 상무로 입사하면서 '금수저 낙하산'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회장이 현장을 시찰할 때 관리자들이 용모와 복장, 인사에 신경쓰도록 지시한 것이나, 박 회장의 과거 부적절했던 '여승무원 격려'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금요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갑질 논란이 인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비판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을 비롯해 여러 단체 등에서도 나와 힘을 보탰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가면과 마스크, 모자 등을 써 신분노출을 최소화했습니다 직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이곳에서 750m 정도 떨어진 금호아시아나 본사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집회현장에서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