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관련 종사자 고통 확산 / KBS뉴스(News)
한국GM의 노사교섭 결렬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관련 종사자가 많은 인천 지역은 이미 일감이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계기판을 생산하는 한 업체, 컨베이어 벨트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국GM 1차 협력업체인 이곳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후 수주량이 이전의 30%로 떨어졌습니다 매주 2~3일씩 하루 8시간 가동하는게 고작입니다 [채창원/한국GM 협력업체 대표 : "하루에 16시간씩 돌리던 라인이 지금 서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매출이 급감하고,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도 생기고 "] 한국GM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이 업체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공장 가동률이 30% 이상 떨어지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업체가 가지고 있는 GM 발행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회사 운영마저 불안해졌습니다 [윤관원/한국GM 협력업체 대표 : "법정관리로 간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채권이 휴지조각이 돼서 묶이는데,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고 "] 기업 이미지 하락에 고객이 급감한 대리점주들마저 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고상용/한국GM 자동차 대리점주 : "과거에 10명이 찾던 매장을 지금은 1명이 올까말까할 정도로 고객들의 이반이 아주 극도로 최저에 달해있는 상황입니다 "] 인천 지역 한국GM 협력업체는 모두 520여 곳에 고용인력은 5만 3천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