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나의 유럽’ 흔들…코로나로 분열 가속? / KBS뉴스(News)
이탈리아 북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 2월, 사망자가 급증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연합에 보호장비 지원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등은 마스크와 의료용품 수출을 제한했고, 접경국들도 서둘러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유로화와 더불어 EU 공동체 가치를 상징했던 자유로운 통행 보장, 솅겐 조약이 순식간에 무력화됐습니다 코로나19 초기 EU 차원의 공동대응은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회원국들이 연대와 협력 대신 각자도생을 택한 겁니다 피해 수습책에 대해선 EU의 불협화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은 '코로나 본드' 공동 채권으로 부담을 나눠 질 것을 요구한 반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의 빚 부담을 떠안을 수 없다며 반대합니다 난민 문제로 갈등을 빚고, 브렉시트로 공식화된 EU의 분열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유럽 #EU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