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취재파일] 'GPS 독립' 위한 첫걸음…KPS 사업 / YTN 사이언스
■ 이혜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 파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혜리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것들 가운데는 '과학기술'이 숨어 있는 경우가 참 많죠 대표적인 것으로는 GPS 기술이 들어간 '내비게이션'을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거의 매일 사용하다시피 하는 'GPS' 기술을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하려는 시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GPS'를 우리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사실 그동안 날마다 GPS를 사용하기도 하고, 내비게이션도 굉장히 정확하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기술인 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니었나 보군요 [기자] 네, 'GPS'라는 말 자체도 미국에서 개발한 위성항법서비스를 뜻하는 일종의 '상표'인 건데요 우리나라는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GPS'로 통용해 쓰고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위성항법시스템을 자국의 기술로 만들어 보급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을 들 수 있는데요 중국은 그러니까 '중국판 GPS',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서 위성항법서비스를 두고 미국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중국판 GPS'의 이름은 북두칠성을 뜻하는 '베이더우'인데요 지난 6월 중국은 베이더우를 구축하기 위한 마지막 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당시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장주에유 /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 소장 : 태양 전지판이 전개됐고 위성은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위성 발사 임무가 성공했음을 선언합니다 ] 이로써 중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24시간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을 궤도에 올리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언뜻 생각하기엔 GPS가 이미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고 있잖아요? 기술이 있는데 왜 꼭 자국의 기술로 다시 개발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기자] 네, 자체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확보했다는 건 여러 의미를 지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활필수품인 내비게이션이나 위치 파악이 필수인 물류 산업처럼 최근엔 GPS가 접목된 산업들이 많고요, 자율주행차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GPS에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형 GPS가 구축됐을 때는 약 12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의 GPS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갑자기 미국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사용료를 요구한다면 손 쓸 방법이 없는데요 이와 관련한 전문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지규인 / 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 : 만약에 GPS를 쓰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보고서도 많이 있는데 그 피해를 돈으로 따지면 몇조씩 되는 피해액이 나온다고 해서 사실 GPS를 못 쓰게 되면 당장 우리나라도 엄청난 피해가 오죠 당장 내비게이션이 GPS를 쓰지 못하고 GPS는 정확한 시각을 주기 때문에 시각을 이용해서 휴대전화에 시각을 맞추는 것이라든가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되겠죠 ] [앵커] 위치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 나오는 정확한 시간, 시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