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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측근 5인방...'판도라 상자' 열 키맨되나? / YTN
[앵커] 일명 성완종 리스트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측근 5명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압축했습니다 이들이 검찰 수사에 어느 정도 협조하느냐에 따라 수사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검찰에 3차례 불려 나와 조사를 받은 이 모 씨는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이자 국회의원 시설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성 전 회장을 오랜 기간 수행한 만큼, 정치 자금이 누구에게 얼마가 건네졌는지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 전 회장이 비타민 상자에 현금 3천만 원을 담아 이완구 총리에게 건넸다고 폭로한 인물로, 3차례 소환 조사에서 이른바 성완종 비망록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모 부사장 역시, 의혹의 실타래를 풀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한 부사장은 이미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로 현장 전도금 명목으로 비자금 32억 원을 빼돌렸다고 진술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USB를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또 다른 핵심 측근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입니다 언론인 출신의 윤 전 부사장은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의혹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 모 씨, 전 경남기업 부사장] "사실이다 아니다 얘기하고 말하는 그런 얘기를 일체 왈가왈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 여기에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까지 보좌했던 박 모 상무와 운전기사 여 모 씨 역시 정치자금의 조성과 전달 과정을 알고 있는 인물로 거론됩니다 메모지 한 장에 기반을 두고 시작한 특별수사팀 수사 성과는 핵심 측근들의 협조 정도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