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브리핑] 미 FDA 혈장 치료 긴급사용승인 보류…의미는? / YTN 사이언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진단했는데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나와계십니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하고 있는데 다른 지자체에서도 확산 조짐이 보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또는 방문자 중에 소재파악이 안 되는 분들이 상당수 계시고요 그리고 이어서 광화문 집회가 도화선이 돼서 전국적인 감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을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방역의 1차 기로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라는 얘긴데요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인터뷰]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랑제일교회 관련되신 분 중에 현재 진단검사가 안 된 분들이 상당수 되는데요 이분들에 대해 파악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해야 하고요 나아가서 광화문 집회 같은 경우에도 최소 5만 명 정도가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분들에 대한 감염 여부가 파악이 안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FDA가 코로나19 혈장 치료의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혈장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일단 미국 FDA에서 밝힌 근거로는 아직 혈장 치료제에 대한 효능 검증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일단 이 효능 검증에 대한 부분이 더 이뤄져야 할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돼야지만 가능할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혈장 치료제 같은 경우에 미국에선 혈액형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졌습니다만, 엄밀히 얘기하면 혈장 치료제도 혈액형을 고려해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용혈현상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작용 부분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고 최근에 브레인포그와 같은 후유증 문제도 대두하고 있는데 아직 브레인포그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이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거든요 혹시나 이 혈장 치료제를 통해서 아직 미지긴 하지만 원인 물질이 전달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의 안전성과 효능 검증을 보다 면밀하게 해야지만 미국 FDA에선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한 규명이 명확하게 되지 않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할 것이고, 내년 말에야 코로나19가 끝날 거로 전망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인터뷰] 빌 게이츠 재단 같은 경우는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해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많은 연구자로부터 빌 게이츠가 많은 정보를 얻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또는 빌 게이츠가 말했던 것처럼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하고 내년 말쯤에나 종식될 것으로 보는 이런 견해는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백신만 고려해봤을 때 빠르면 올 연말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