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 '성난 민심'…23명 연행ㆍ31명 병원이송

100만 촛불 '성난 민심'…23명 연행ㆍ31명 병원이송

100만 촛불 '성난 민심'…23명 연행ㆍ31명 병원이송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0만명 이상이 참가했는데, 새벽까지 대치를 벌인 시위대 중 23명이 연행됐고, 경찰과 시민 3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촛불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성난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이지인 / 경기도 성남시] "용기를 내서 나왔는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국정농단, 모든 것들의 비정상화에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껴서…" [신혜리 / 고등학교 2학년] "대한민국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힘을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 26만명, 주최측 추산 100만명으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친 이들은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청와대 인근인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했습니다 경복궁 앞 율곡로의 시위대 접근이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 내자동로터리에서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한 일부 시위대는 새벽까지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여러차례 해산을 명령한 뒤 새벽 2시 30분쯤 해산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23명이 연행됐습니다 또 대치 도중 경찰 4명과 시민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시민 29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뿐 아니라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6만명이 집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