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밀양 산불’ / KBS  2022.05.31.

‘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밀양 산불’ / KBS 2022.05.31.

[앵커] 밤이 깊었지만 밀양 산불 현장에서는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현재 진화 상황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밤이 깊었는데 현재 산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보면서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화면으로 보이는 곳이 밀양나들목 쪽에서 본 산불 현장인데요 마을 뒤, 산 능선을 따라 여전히 불길이 계속되는 게 보입니다 연기도 계속 나면서 하늘 전체를 뿌옇게 뒤덮은 모습인데요 5월 산불은 나뭇잎이 막 나오는 시기라 연기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오늘 산불 현장에 짙게 깔린 연무도 이 때문인데, 진화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특별히 확산 위험이 있거나, 신경 써야 할 지역은 어디입니까? [기자]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산불상황도 보겠습니다 이곳이 밀양 산불 현장입니다 붉게 표시된 게 현재 불이 남아 있는 곳이고요 노란 선이 불이 꺼진 곳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노란색 구간이 제법 늘었습니다 진화율은 41%, 불이 남은 구간은 전체 산불 구역 8 5km 중 5km 정도로 추산됩니다 문제는 낮에는 비교적 안전했던 지역들이 밤 사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짚어보면요 산불 현장을 중심으로 부북면 무연리와 춘화리, 그리고 아래쪽으로 용지리와 교동, 북동쪽에 있는 상동면 안인리 등입니다 해당 지역 역시 곳곳에 민가와 시설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 지붕과 주변에 충분히 물을 뿌려 주시고, 밤사이 불이 가까워 지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빠르게 확산한 이유 중 하나가 바람이었는데, 현재 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시각 현재 기상청 바람 예상도를 보면요 밀양의 경우, 낮보다는 바람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바람 방향도 보시는 것처럼 낮과는 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럴 경우 야간에는 산불의 북동쪽으로 불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의 재난현황판입니다 5월 마지막 날 하룻동안 난 산불이 표시돼 있는데요 밀양을 제외한 나머지 산불은 모두 꺼졌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건조특보가 발효된 곳이라는 건데요 지난 주말 경북 울진에 이어 사흘 만에 또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계속해서 고온 건조한 바람이 예보돼 있는데요 산불이 나지 않도록 불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