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차별” VS “백신패스 도입 불가피”…정부, 과도기 검토 / KBS 2021.10.27.
정부가 내놓은 일상회복 이행 계획 초안에서 '백신패스' 도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접종자는 당장 다음 주부터 헬스장, 목욕탕도 못 가는 게 아니냐,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부터 시간 제한 없이 운영하고 샤워장도 열 수 있게 되는 실내체육시설 그러나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이용이 가능해져, 미접종 회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형/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 대표 : "조사를 해보니까 (이용자의) 15% 정도는 미접종자가 있어요 그분들을 어떻게 보면 저희는 내쫓아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자기는 이제 못 다닐 것 같으니까 환불해달라는 요청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습니다 "] 10명까지 단체 이용이 확대되는 식당과 카페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미접종자를 얼마나 허용할 지 몰라 예약도 못 받고 있습니다 [이철/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 : "(미접종자 인원이) 결정이 안 된 상황이라서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예약을 받을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미접종자들의 감염과 급격한 유행 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패스'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한번에 완화할 경우에는 유행이 급격하게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미접종자와 국민 전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단(입니다) "] '백신 패스'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홍보 기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의료기관의 경우 병문안과 간병에 한정해 적용하는 등, 세부 기준을 다듬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접종을 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이번 주말 핼러윈을 계기로 미접종자가 많은 외국인과 젊은 층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서정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백신패스 #위드코로나 #미접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