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 2021.04.08 물에서 구원받은 모세 (출애굽기 2:1-10) - 노재균 목사

아침 묵상 - 2021.04.08 물에서 구원받은 모세 (출애굽기 2:1-10) - 노재균 목사

찬 400장(통 463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물에서 구원받은 모세 (출애굽기 2:1-10) 묵상 오늘 본문에는 몇개의 시선이 등장합니다 첫번째 시선은 바로왕의 이스라엘 민족들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바로왕은 두려움이라는 안경을 끼고 이스라엘 민족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눈에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번영이 자신과 애굽 사람들에 대한 위협으로 보였습니다 그 결과, 바로왕은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아기를 낳았을 때 그 아기가 남자면 나일강에 던지라는 끔찍한 명령을 내립니다 두번째 시선은 어머니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어머니는 사랑의 시선으로 아기를 바라봅니다 바로 왕의 엄중한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한 레위인 가정에서 남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기를 낳은 어머니의 눈에, 사랑으로 가득찬 그 눈에 아기가 얼마나 예뻐 보이겠습니까? 결국, 그 어머니는 그 아이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아기를 죽이지 못합니다 여기서 잘 생겼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토브'라는 단어로 직역하면 '좋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할 때 나오는 바로 그 단어입니다 세번째 시선은 바로의 딸이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바로의 딸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자비와 연민의 눈으로 아기를 바라보았습니다 아기를 낳은 레위인 어머니는 아기가 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자라자 아기를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가 갈대 사이에 둡니다 그리고 이 상자는 마침 나일강에 목욕을 하러 나온 바로의 딸에 의해 발견됩니다 바로의 딸은 그 상자를 열고 아기를 보고는 불쌍히 여깁니다 이 불쌍히 여기는 시선은 바로의 딸이 그 아기를 자신의 양자로 삼을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시선은 아기의 누이가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누이는 자기 동생을 그의 시선에서 놓치지 않았습니다 누이의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그 아기를 지켜보고 있어야 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누이는 계속해서 그 아기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고, 결국 바로의 딸이 그 아기를 불쌍히 여겨서 구해주려고 나타나자 그녀에게 유모를 소개시켜 준다고 하여서 자기 어머니로 아기의 유모가 되게 합니다 누이에 의해서 아기는 어머니의 돌봄과 바로의 딸의 보호 아래 자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기의 어머니와 바로의 딸, 그리고 누이는 함께 아기를 구해내었습니다 결국 그 아기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는 모세로 자라납니다 이 어머니의 시선, 바로의 딸의 시선, 누이의 시선은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눈으로, 자비와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우리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계십니다 바로왕처럼 두려움으로 타인을 보는 시선은 증오와 혐오를 가져오고 세상을 비극으로 끌고 가지만, 하나님의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볼 때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자비와 연민의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어려움을 겪는 타인에게서 우리의 시선을 떼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