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 2021.04.09 도망하는 모세, 기억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1-25) - 노재균 목사

아침 묵상 - 2021.04.09 도망하는 모세, 기억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1-25) - 노재균 목사

찬 379장(통 42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도망하는 모세, 기억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1-25) 묵상 왕궁에서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 레위인 친모를 유모로 둔 덕에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자기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동족을 핍박하는 애굽 사람을 보고 분개하였고, 그를 쳐죽였습니다 이런 모세에 대해서 히브리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 11:24-25) 이처럼 모세는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핍박받던 히브리인을 도왔지만,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애굽 사람을 죽인 일로 모세를 위협했습니다 결국 모세는 애굽으로부터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선한 의도로 선한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선한 의도를 오해하거나, 그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 자신도 과도한 열심 때문에, 또는 미숙함으로 인해서 실수를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하는데, 사람들은 우리의 실수만 지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한 일을 하면서도 낙심하게 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 보면,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부터 도망가 광야에 이른 모세가 그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광야에서의 시간을 통해서 모세를 위로하시고 훈련 시키십니다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 자손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들에게 주셨던 언약을 기억하시면서 그들을 구원하실 계획을 진행시켜 가십니다 모세가 광야 속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하나님의 타이밍에, 모세가 바라던 선한 일을 이루시려고 모세를 훈련하고 준비시키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하나님은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상황을 알고 계시고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그 모든 광야의 시간은 하나님의 가장 좋은 타이밍을 위해서 우리를 준비시키는 과정입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 선한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때와 방식을 신뢰합니다 선한 일을 하다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위로를 얻고 하나님 때까지 인내하며 준비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