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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vs 대전 인구전쟁...균형발전 무색 / YTN
[앵커] 세종시가 출범 3년 만에 인구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이 아닌 인근 충청권 인구를 흡수해 성장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인구를 빼앗기고 있는 대전 등의 지자체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년 넘게 대전에 살며 교편을 잡았던 김명선 씨는 명예퇴직한 뒤 올해 초 세종시로 이사했습니다 남편의 직장은 여전히 대전이고, 친구들도 대전에 많이 살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가까워서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합니다 [김명선, 세종시 가재마을] "주변 환경이 좋아요 호수 공원이라든가 산도 많고요 전국에서 진입할 때 도로도 많이 뚫려서 " 세종시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해 출범 3년 만에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 부처 이전이 마무리돼 공무원의 이주 수요는 한계에 이르렀지만, 인근 대전과 공주, 청주 인구를 흡수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아파트 만 7천 가구가 분양돼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17년에는 인구 유입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허수행, 공인 중개사] "인근 대전 지역보다 전세 가격이 60%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세종시로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이사 오고 있습니다 " 실제 올해만 대전에서 세종으로 만 7천 명이 이주했고, 전체 세종 전입 인구 가운데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이릅니다 곧 인구 150만 명 선이 무너질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대전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대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계별로 세 가지 분야별로 " 값비싼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지방이 아닌 경기·인천 등의 수도권행을 택하고 있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만든 목적 가운데 하나는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이 아닌 인근 충청권 인구를 흡수해 성장하면서,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