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끝난 폐렴환자 조사…"모든 병실 안전?"

벌써 끝난 폐렴환자 조사…"모든 병실 안전?"

벌써 끝난 폐렴환자 조사…"모든 병실 안전?" [앵커] 보건당국이 15살 이상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습니다 단 하루만인데요, 그러고 나서 모든 병실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했습니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진행된 조사 결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당국이 폐렴 환자 전수조사를 마치고, 모든 병실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고 선언했습니다 [권덕철 /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현재까지 진행 상황으로 봐서는 메르스로부터는 안전한 상황이다, 폐렴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들은 그렇게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조사결과는 믿을 만한 걸까?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2주 안 메르스 발생 병원을 들른 적이 있는 15살 이상 폐렴 환자가 있는지, 30병상 이상 병원 3천여곳으로부터 보고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조사에 걸린 시간은 단 하루 시간만 짧은 게 아니라 보고를 한 병원도 전체 대상의 약 30%인 1,064곳에 그쳤습니다 1차 발원지 평택성모병원을 비롯한 발병 병원 6곳을 거쳐 온 폐렴환자를 보고하라는 기준에, 새로운 발병지가 될 만한 곳이 빠졌단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전수조사의 목적은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단순 폐렴 환자로 오인해 일반 병실에 방치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한 것 하지만 대상병원의 2/3가 보고를 하지 않은 데다 보고 기준도 촘촘하지 못해, 조사 하루 만에 모든 병실이 안전하단 당국의 선언은 다소 성급했단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