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슈] 조성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라이브 이슈] 조성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라이브 이슈] 조성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출연 : 연합뉴스TV 문화제작부 김지선 기자] [앵커] 어제 멀리 폴란드에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1살의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인데요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데요 문화제작부 김지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쇼팽 콩쿠르가 어떤 대회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쇼팽 콩쿠르는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쇼팽을 기리기 위해 만든 대회인데요 무려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입니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번씩 열리는데요 16세부터 30세까지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오직 쇼팽의 작품만으로 경연을 치르게 됩니다 다른 두 콩쿠르와 달리 피아노만을 위한 대회이기 때문에 피아니스트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데요 그만큼 거장도 많이 배출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네 한국인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임동민, 임동혁 형제의 공동 3위였습니다 결선에 올라간 것 자체가 지난 2005년 이후 10년만인데요 각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국가별 예선을 거쳐 참여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해는 160명이 예선에 참가했고 본선 78명, 결선에는 10명이 각각 올랐습니다 조성진씨는 지난 18일 결선에서 가장 먼저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를 마쳤는데요 가수 김동률씨의 표현대로 누가 들어도 "퍼펙트하고 클린한 연주"로 일찌감치 우승이 예상됐습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이자 거장인 크리스티안 짐머만 역시 연주가 끝나자마자 '그가 금메달'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성진씨가 어떤 피아니스트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소개 해주시죠 [기자] 6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했다고 합니다 11살 때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후에는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2011년에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신동'이었는데요 프랑스로 유학간게 10대 후반인 만큼 사실상 '국내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조성진씨에게도 쇼팽 콩쿠르는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온 꿈이었다고 합니다 11살때 쇼팽 콩쿠르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 최근 몇년간은 쇼팽만 연주했다고 하는데요 준비 과정에서 쇼팽의 음악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쇼팽 콩쿠르 우승자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조성진씨는 1등 상금 3천800여만원에 폴란드 무곡 최고 연주상 상금까지 받았는네요 전 세계 각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습니다 일단 내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연주를 하고요 내년 2월 한국에서도 입상자 모두가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도이체 그라모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 실황 앨범도 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데요 쇼팽 콩쿠르 우승자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만큼 스타가 될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천경자 화백이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던데요 사실인가요 [기자]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 화백이 최소 수개월 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91살이신데요 그동안 사망설이 꾸준이 흘러나왔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을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 화백의 딸 이혜선 씨가 지난 여름 유골함을 들고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미술관측은 이씨가 몇 달 전 미술관에 유골함을 들고 수장고에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씨가 이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