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카고 유세장 대형 폭력사태…유세 긴급 취소

트럼프 시카고 유세장 대형 폭력사태…유세 긴급 취소 [연합뉴스20] [앵커] 이념적으로나 인종적으로 편향된 발언들을 쏟아내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의 유세현장에서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트럼프 지지자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 충돌이 유혈 충돌로 번져 결국 유세가 취소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백인남성과 흑인남성이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아무리 말려도 몸싸움과 말싸움은 끊이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시카고 유세가 예정됐던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대강당은 한편에 들어선 트럼프 반대파와 지지파들 사이의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인종차별주의자는 집으로 가라는 트럼프 반대파와 벽을 세우라는 지지자간의 주먹다짐이 벌어졌고, 일부는 연단에 올라가 안티 트럼프 주장을 하다 끌려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첨예한 대치 상황은 행사장 밖까지 이어졌습니다 히스패닉계 유권자 1천여명이 트럼프의 반(反)히스패닉 막말에 항의하며 평화시위를 벌였고, 트럼프 지지자들도 그룹을 형성해 이에 맞섰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예정된 유세를 긴급하게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선거본부 관계자] "오늘 밤으로 예정됐던 유세는 수만 명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연기하겠습니다 " 시위대는 행사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환호했습니다 [마이클 타이너 / 트럼프 반대 시위대] "이번 시위는 성공적입니다 트럼프가 이미 시위대가 올 것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 미니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는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의 갈등 격화라는 큰 암초를 만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