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부대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육군20기갑여단 혹한기훈련

기계화부대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육군20기갑여단 혹한기훈련

#배창학_기자 #배창학기자 #배창학 #육군 #육군3구단 #육군20기갑여단 #3군단 #20기갑여단 #혹한기훈련 #대규모기동훈련 #대량전상자처리훈련 [국방뉴스] 2023 02 08 기계화부대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육군20기갑여단 혹한기훈련 이어서 육군20기갑여단 혹한기훈련 현장을 다녀온 배창학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배 기자, 앞선 리포트 잘 봤습니다 육군20기갑여단의 혹한기훈련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네 육군 20기갑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4박 5일 동안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 일대에서 고강도의 주·야간 혹한기훈련을 펼쳤는데요 저는 그 가운데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대규모 기동훈련과 대량 전상자 처리 훈련을 취재했습니다 당시에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듯 기온이 최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맹추위와 칼바람이 매서웠습니다 여단은 이러한 혹한 속에서도 다양한 훈련을 반복·숙달하며 동계 전장에서의 전투력을 끌어올렸고, 부대원들은 훈련을 통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전과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구비했습니다 훈련은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인 한반도 지형을 고려해 대다수가 산악에서 이뤄졌는데 참가 인원 모두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며 적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2 혹한기훈련의 정점을 찍은 건 대규모 기동훈련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네 이번 훈련의 백미였죠 대규모 기동훈련, 말 그대로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훈련에는 장병 1,300여 명이 동원됐고, K55A1 자주포와 K1E1 전차 등 궤도장비 15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여단의 가용 전력 모두가 훈련에 참가한 것이죠 장비 안에는 포탄과 기관총탄부터 개인별 군장에 이르기까지 전쟁물자들도 모두 적재되어 있었는데요 모습이 실전을 방불케했습니다 급유와 정비, 적재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는 홍천부터 인제까지 약 90km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추운 날씨 속 눈 덮인 도로와 산지를 내달리는 모습에서 기갑부대의 기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는 기동로마다 통제관을 배치하여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 등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기동 중 빙판과 같은 장애물을 마주할 때면 장비에서 내려 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 기구인 방활구와 체인을 바퀴에 장착하며 신속·정확하게 대처했습니다 방활구는 등산화의 아이젠, 차량의 스노우타이어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장병들과 궤도장비들 모두 제시간에 집결지에 모이며 대규모 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3 기동훈련 외에도 여러 훈련이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네 여단은 훈련 전 이른바 부대임무필수과업을 바탕으로 훈련을 선정했는데요 과제로는 앞선 기동훈련을 포함하여 동계제원산출과 전술훈련 FTX 등이 정해졌습니다 부대는 혹한기훈련 중 동계라는 특수한 상황에 필요한 각종 제원을 산출하며 기계화부대 특성에 부합한 작전과 임무 수행 능력을 길렀고, 대항군과의 포격전, 대량 전상자 처리 훈련, 궤도장비의 진지변환, 살포식 지뢰지대 설치 등을 통해서는 전투력을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야전 취사장을 운영하며 지속지원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4 혹한기훈련을 마친 부대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4박 5일간의 혹한기훈련을 지휘한 강병무 육군20기갑여단장 올 상반기 준장으로 진급하며 장성으로 첫발을 내디뎠죠 강 여단장은 이번 혹한기훈련을 계기로 훈련 또 훈련하는 공세 기동부대만의 기풍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지난 3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수여 받았는데요 자리에서 “삼정검의 검신에 새겨진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마음가짐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명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설 이래 최대 규모급 훈련을 전개한 육군20기갑여단, 해는 바뀌었지만, 기계화부대의 저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배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