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간다] 하청지회 51일 파업에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2022.12.26/뉴스데스크/MBC경남)

[다시 간다] 하청지회 51일 파업에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2022.12.26/뉴스데스크/MBC경남)

#하청노동자 #조선소 #옥포조선소 #처우개선 #철창 #공권력 투입 #고용승계 #임금인상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노란봉투법 #손배소 #야당 #개정안 #화물연대 #노조부패 #척결 #윤석렬 #대통령 ◀ANC▶ (S/U)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들은 지난 여름 51일 동안 파업을 벌이며 조선소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한 노동자는 1제곱미터 철창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극한 투쟁으로 생존권을 주장했습니다 파업이 마무리 되고 그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졌을까요? 파업 이후 현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름 내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현장이었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51일 동안 파업을 벌였고,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은 팔다리도 펼 수 없는 좁은 철창 안에 무려 31일 동안 스스로를 가뒀습니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 압박 속에 극적으로 협상은 타결됐습니다 당초 임금 30% 인상 요구는 4 5%로 대폭 물러섰고 폐업한 업체 조합원의 고용승계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의 후폭풍은 거셌고 합의의 실천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김형수 하청지회장이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21일 동안 단식을 벌어야 했고 합의 넉달 만인 최근에야 마무리됐습니다 ◀INT▶ 김형수 / 거통고조선하청지회장 "저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전국에 많이 알려내긴 했지만 하청노동자들의 삶이 바뀌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고요 "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파업 종료 한 달여 만에 하청지회 집행부를 상대로 470억 원의 손배소를 제기했습니다 파업권 무력화의 수단인 천문학적 손배소 폭탄을 막자는 취지의 '노란봉투법'이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법개정은 답보 상탭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찌감치 반대의 뜻을 밝혔고 다수당인 야당은 당내 의견이 갈팡질팡하며 상임위에 올려 둔 정도에 그쳤습니다 유최안 부지회장은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실제로 임금이 조금이라도 올랐을까요? 20년 이상 용접일을 하고 있는 숙련공 2명의 급여 명세섭니다 -------[CG]-------------- 파업 전인 지난 1월 243시간 근무에 218만원, 248시간 근무에 226만원을 각각 받았습니다 임금 4 5% 인상 합의 후인 11월 급여 명세서를 보면 265시간 근무에 240만원, 279시간 근무에 242만원으로 급여와 시급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INT▶ 문정호 /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도장분회장 "(조합원들이)견디겠나 이런 마음으로 한 두달 지켜봤거든요 우선에 힘들어도 참고 있는,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들은 파업을 다시 하게 되면 다같이 참여를, 동참을 하겠다는(생각이다)" 하청지회와 화물연대의 파업에 정부는 대화보다는 강경책으로 일관했고, 대통령은 최근 '노조부패 척결'을 전면에 내세우며 노동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둘러싼 현실은 한겨울 맹추위만큼 차갑기만 합니다 MBC뉴스 정성오 ◀END▶ [ MBC경남 NEWS 구독하기 ] 구독하기: [ MBC경남 NEWS 제보하기 ]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항상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하겠습니다 문자, 전화 제보 - 055 771 2580 / 055 250 5050 홈페이지 제보 - / 카카오톡 채팅 제보 - [ MBC경남 NEWS 웹사이트 ] 홈페이지 : 카카오톡: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