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백수오' 조건부 환불 논란 / YTN

홈쇼핑 업계 '백수오' 조건부 환불 논란 / YTN

[앵커]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홈쇼핑 업계가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먹고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을 하겠다는 소극적인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소비자원의 전면적인 환불 권고를 거부한 셈인데요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백수오 파동 이후 고심을 거듭했던 홈쇼핑 업계가 결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외면했습니다 6개 홈쇼핑 업체들은 한국소비자원의 잇따른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동 보상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판매 실적에 따라 업체 간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 대응이 무산된 직후, 홈쇼핑 업체들은 개별적으로 조건부 환불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고객이 보관하고 있는 분량에 대해서만 환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남았더라도 현재 갖고 있지 않은 경우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유해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보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즉각적인 전액 환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홈쇼핑 업계가 이처럼 소극적인 것은 대규모 환불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백수오 제품의 75% 이상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만큼, 전면적인 환불을 실시할 경우, 그 규모는 최대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홈쇼핑 업계가 고객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홈쇼핑 업계가 미온적인 대책을 내놓으면서 백수오 파문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