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60여 년 만의 첫 만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60여 년 만의 첫 만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60여 년 만의 첫 만남 [앵커] 지금 이 시각 금강산에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단체상봉을 통해 60여 년 전에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눈물의 상봉 현장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금강산호텔에서는 첫 행사일정인 '단체상봉'이 열리고 있습니다 상봉장에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60년 넘게 그리워했던 가족을 처음 만났습니다 두 시간의 단체상봉을 마치면 이산가족들은 저녁 7시 30분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오늘 상봉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전시 납북자와 납북어부 등 특수 이산가족도 포함됐습니다 문홍심 할머니는 6·25 전쟁시기 '의용군'에 강제징집돼 북한으로 끌려갔던 오빠의 아들과 손녀를 만났습니다 또 이복순 할머니는 납북됐던 아들 정건목 씨를 만났는데 정 씨는 1972년 12월 납북 당시 오대양 62호 선원이었습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오늘 오후 12시 40분경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어제 속초에 집결해 하룻밤을 지내고 오늘 오전 9시경 속초에서 출발했습니다 애초 8시 3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이산가족이 구급차로 옮겨타면서 출발시각이 지연됐습니다 이번 우리 측 이산가족 방문단 3명 중 1명이 90세 이상의 고령자여서 대한적십자사와 의료진도 이산가족들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1차 상봉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의 이산가족은 6차례에 걸쳐 모두 12시간 동안 함께 지낼 예정입니다 2차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이산가족은 남북 각각 90가족이며 동반 가족을 포함해 남측은 254명, 북측은 188명이 참가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