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확대 시급”…공공의료 노동자, 대규모 파업 예고 / KBS 2021.08.18.

“공공의료 확대 시급”…공공의료 노동자, 대규모 파업 예고 / KBS 2021.08.18.

[앵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지켜왔던 공공의료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초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전북지역 노동자들도, 정부가 구체적인 공공의료 확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시설로 지정된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2백 개 넘는 병상이 마련돼 있는데, 전북은 물론 다른 지역의 환자까지 돌보고 있습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전체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력 확충하라!"]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공의료 노동자들이 인력과 예산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말뿐인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약속에, 공공의료 노동자들이 기약 없는 희생과 헌신을 강요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현경/보건의료노조 남원의료원 지부장 : "지금도 감염병에 대한 대응 체계나 가이드라인이 없기에 앞으로 이 감염병이 지속 되거나 새로운 감염병이 생기더라도 필요할 때는 써먹고 필요 없으니 내뱉는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 전문병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비롯해 직종별로 적정 인력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2일부터는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에 가입한 9개 의료기관 가운데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등 4개 기관, 9백 명의 의료 인력이 파업에 나설 전망입니다 [박정원/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장 :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보호복 입고 백신 맞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파업으로 우리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올해만큼은 반드시 바꿔내겠다는 각오로 "]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보건의료서비스 이용횟수는 OECD 평균보다 2 5배나 높지만, 의사나 간호사 비율은 평균에 못 미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