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륙 퍼지고 나서야…WHO “위험도 최고” 격상 / KBS뉴스(News)
세계 각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죠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9백 명, 이란은 6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유럽과 중동의 확산세 속에 남미까지, 이렇게 6대륙에 모두 퍼지고 나서야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올렸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8일 기준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888명입니다 전날보다 2백 명 넘게 뛰었고 사망자는 21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몰린 북부 지역엔 휴교령이 일주일 연장됐고, 마스크 부족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에 긴급 물량을 요청했습니다 [안드레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확진자) 절반은 증상이 없거나 약해서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격리 조치됐습니다 "]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 중남미 멕시코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이탈리아를 다녀온 이들입니다 중동에선 이란을 거점으로 확진자가 6백 명을 넘겼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도 발병국이 됐습니다 세계 50여 개국 감염자가 8만 5천 명에 이르자 세계 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위험도 최고 상향은) 지구상 모든 정부에 대한 현실적 경고입니다 깨어나 준비하세요 바이러스가 닥칠지 모르니 대비해야 합니다 "] 이미 지구촌 6개 모든 대륙에 바이러스가 상륙한 상황, WHO는 "전염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며 전 세계에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뒤늦게 코로나 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올린 데 대해 WHO는 '최고 수위의 경종'이라면서도, 여전히 팬데믹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각국은 이미 팬데믹에 대비한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