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경남 뉴스데스크 2015 03 12 학부모들 뿔났다, 회동 속셈은?
MBC경남 뉴스데스크(2015 03 12)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한 반발이 학부모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2) 양산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인 학부모들이 무상급식을 계속하라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준석 기자 손팻말과 식판, 밥주걱을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무상급식은 아이들의 권리라며 이들은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나,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 지켜주세요 " 집회 참석자는 2백여 명, SNS를 통해 모인 양산지역의 초,중,고 학부모들입니다 이들이 네이버 밴드라는 SNS에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이라는 모임을 만든 건 지난 8일, 학부모 5명으로 시작한 이 모임의 가입자는 닷새만에 천 350명을 넘어섰습니다 허문화/SNS 모임 제안 학부모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학부모들의 분노의 표출입니다 이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양산의 학부모 모임은 도의원 문자 보내기와 집회를 연 데 이어 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건희 초등학교 학부모 "무상급식은 평등을 가르치는 또 하나의 교육입니다 누구나가 학교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똑 같은 밥을 먹으면서 차별없이 지내야 한다 " 무상급식의 유상 전환 시점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도내 29곳에서 학부모들이 1인 시위를 갖기도 했습니다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회동 제안을 홍준표 지사가 선뜻 받아들였는데 홍 지사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문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홍준표 지사를 만나겠다고 하자, 홍지사 측은 즉각 이를 받아 들였습니다 회동은 창원에서 새정연의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다음주 18일에 있을 전망입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무상급식 문제가 대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제1야당 대표이자 대권 후보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문 대표가 자신을 찾아오는 상황은 홍 지사로선 손해볼 게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신율/정치평론가 "문재인 대표가 무슨 생각으로 홍준표 지사를 만나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건 남만 키워주는 꼴이고 문제 해결은 안 되고 홍 지사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죠 " 진보의 아이콘인 문 대표와의 회동 그 자체만으로도 홍 지사는 보수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셈법도 숨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홍 지사가 무상급식 사태를 풀려는 의지가 있다면 정작 박종훈 교육감을 만나는 게 옳습니다 신율/정치평론가 "사실은 이건 교육에 관한 문제니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남교육감을 만나야 되는 것이지 " 하지만 홍 지사의 입장에선 교육감을 만나서는 문 대표를 만날 때와 같은 정치적 실익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도민은 뒷전인 채 대권 주자로서 유*불리를 따지는 홍지사의 정치적 속셈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준석, 문철진 더 많은 내용은 MBC경남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MBC경남 : 트위터 :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