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예방과 극복이 모두 가능한 ‘자궁경부암’
예방과 극복이 모두 가능한 ‘자궁경부암’ 부인암 중 부동의 1위, 자궁경부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6만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고 있고, 매년 약 3500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을 받습니다 2018년에는 800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아직도 하루 10명 정도가 자궁경부암을 진단받고, 하루 2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수치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발병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알려지며, 실제 자궁경부암의 99%에서 HPV의 감염이 확인됩니다 HPV는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매우 흔하게 기생하며,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생에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된다고 합니다 예방 주사가 있는 유일한 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 자궁경부암은 예방 주사가 있는 유일한 암이기도 합니다 HPV 백신은 고위험 바이러스인 HPV 16‧18형을 중심으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HPV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돼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 (2회)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HPV 예방 접종에 대한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그 혜택이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술 등 다양한 검사로 진단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진단법은 자궁경부세포진검사이며, 이외에도 HPV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일차 검사상 이상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채취된 조직을 관찰해 암의 범위를 확인합니다 또,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각종 혈액검사, CT, MRI, PET-CT 등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 치료방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초기의 경우 주로 수술 치료를 하며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주로 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 1기~2기 초 까지는 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혹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2기 말 이상부터는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가 병용됩니다 생존율 높고 치료 반응 좋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4~2018년 기준 자궁경부암 5년 생존율은 80 5%에 달합니다 국가암검진 등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대부분 초기암이나 전암으로 진단되기도 하지만, 진행이 됐다고 하더라도 자궁경부암은 방사선치료에도 반응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어, 주치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정기검진‧적극 치료로 예방 및 극복 가능해 자궁경부암 위험인자들 중에 비교적 그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알려진 것으로 HPV 감염은 예방 백신이 존재합니다 국가에서도 무료 예방접종 사업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과 함께 적절한 검진,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암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수_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장 박동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