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젊은데 설마…, 점점 젊어지고 있는 '자궁경부암'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젊은데 설마…, 점점 젊어지고 있는 '자궁경부암'

젊은데 설마…, 점점 젊어지고 있는 '자궁경부암' 혹시 자궁경부암 검사 받아 보셨나요? 자궁경부암 ■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흔한 여성암 ■ 국내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7위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궁경부암이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이라는 사실입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으로 복합적이고 다양한데, 그중 인과 관계가 가장 명확히 밝혀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것입니다 점점 젊어지고 있는 암인 만큼,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자궁경부암을 발견하고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복 감염되면 자궁경부암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매우 흔하게 기생하며,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생에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증상 없이 저절로 없어지지만, 위험도가 높은 바이러스에 반복 감염되면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외음부암, 질암 등의 생식기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증상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으로 냉이 늘고 생리 이외의 질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성관계 후에 발생하는 출혈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생리 불순, 배란 장애, 질염, 자궁 경부의 용종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진단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진단법으로, 자궁 경부를 작은 브러쉬로 문질러 채취한 세포를 검사하는 방법 생리혈이 있으면 정확한 검진이 어려우므로 생리 후 배란 전에 받는 것이 가장 좋음 이외에도 HPV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1차 검사상 이상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채취된 조직을 관찰해 암의 범위를 확인합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각종 혈액검사, CT, MRI, PET-CT 등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 자궁경부암의 치료 방법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 1 자궁경부암 초기 일반적으로 수술 치료를 하며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주로 하게 됩니다 2 자궁경부암 1기~2기 초 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혹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3 자궁경부암 2기 말 이상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가 병용됩니다 암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 자궁경부암 초기는 대부분 단순 자궁적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향후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원추절제술 또는 단순 혹은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로 자궁을 보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중에 발견된 초기 자궁경부암의 경우, 임신 기간과 병기에 따라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 중이나 출산 후 산욕기에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1 만 12세가 지나면 성관계 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55세까지 면역 효과가 있습니다 ) 2 성관계 시작 후 2년 안에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시작합니다 3 성관계 경험이 많은 이성과의 관계는 피하며,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합니다 4 외음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을 지킵니다 5 금주와 금연으로 면역력을 높게 유지합니다 감수_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산부인과) 박동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