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매거진] 추석 연휴 슈퍼문…큰 '조차' 주의

[날씨 매거진] 추석 연휴 슈퍼문…큰 '조차' 주의

[날씨 매거진] 추석 연휴 슈퍼문…큰 '조차' 주의 [캐스터] 날씨매거진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추석 연휴죠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고 또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연휴를 보탤 텐데요 [기자] 특히 한가위 보름달은 우리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바로 옛부터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기 때문이죠 올해는 일년 중에 가장 큰 보름달, 일명 '슈퍼문'이 뜨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 더 특별합니다 [캐스터] 한가위 보름달이 다른 때보다 큰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입니다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 변화가 있게 되는데, 추석 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평소보다 2만여 킬로 더 가까워집니다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가위 당일인 27일, 서울에서는 오후 5시 50분에 보름달이 뜨고요 울산은 오후 5시 40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빨리 달이 뜹니다 [캐스터] 다만, 이때 보름달이 크기가 가장 큰 슈퍼문은 아니고요 사실 완전히 둥근 모습의 달은 추석 다음 날인 오전 11시 50분입니다 그런데 이때는 달이 지평선 아래에 있기 때문에 가장 보름달은 추석 다음 날 오전 6시 11분쯤 볼 수 있습니다 [기자] 현재 예보대로라면, 추석 당일에는 전국에 구름만 다소 낀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든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휴 마지막날까지 보시는 것처럼 전국은 대체로 맑습니다 [캐스터] 한가지 주의사항은 지금 21호 태풍 '두쥐안'이 북상 중입니다 중국 남부를 향하고 있는데, 진행 방향이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에는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거세게 일것으로 보여서 연휴 기간 배편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됩니다 [기자] 추석 연휴에 슈퍼문이 뜨는 건 좋지만,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해안가에서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평소보다 상당히 커집니다 [캐스터] 서해안은 최대 10m, 또 남해안 서부나 제주를 포함한 지역은 최대 4m, 부산 등 남해안 동부는 최대 2 3m 정도인데요 조차가 클 때는 갯벌이 훨씬 더 넓게 드러나기 때문에 갯벌 체험에는 좋습니다 [기자] 다만, 밀물 때 평소보다 빠르고 또 높게 바닷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닷물에 고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말씀드린 추석 연휴때 주의사항들 잘 지키셔서 안전하고 그리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날씨 매거진 이었습니다 (김조현 기상캐스터·김동혁 기상전문기자)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