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신입생 확보 ‘비상’

지역대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신입생 확보 ‘비상’

[리포트] 지역 대학들의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전에서는 충남대가 3 3대 1, 한밭대 2 74대 1, 목원대 2 12대 1, 배재대 1 54대 1을 기록하며, 일부 대학의 경우 지난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등 국립대와 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충남 역시 순천향대가 4 63대 1, 백석대 4 1대 1, 단국대가 4 57대 1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수도권과 위치가 가까운 대학들마저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학생들이 가, 나, 다 군에서 1곳씩 모두 3번의 원서를 낼 수 있고,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수도권의 다른 학교로도 빠져나간다는 걸 감안하면, 3대 1 이하의 경쟁률은 사실상의 '미달'사태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수도권의 주요 사립대들도 올해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전체적인 학령 인구 감소로 대입 지원자가 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윤/입시전문가 : "지원자의 수가 전년 대비 10 1% 감소 했고, 상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정시에서 서울 쪽을 선호하는 거 같고 "] 이 때문에 상당수 지역 대학이 2월 말 추가 모집까지도 신입생 충원이 어려울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사립대학들은 타격이 더 큽니다 [사립대 관계자/음성변조 : "생각보다 훨씬 빨리 (학령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코로나19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 이런 가운데 대전대 한의예과 인문계열이 14 17대 1, 우송대 건축공학과가 13 5대 1을 기록하는 등 일부 인기학과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지속되는 학령 인구 감소 속에 대학마다 학과별 특성화와 경쟁력 제고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