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쌤과 온책읽기] 집 나가고 싶은 사람 꼭 읽어야함! '불량한 자전거 여행'](https://poortechguy.com/image/czQhJDV06zY.webp)
[그들쌤과 온책읽기] 집 나가고 싶은 사람 꼭 읽어야함! '불량한 자전거 여행'
김남중 작가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고학년용 온책읽기에 적합한 장편 동화입니다 선생님은 이 책을 읽으며 함께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멤버가 되어 같이 숨이 가쁘고 같이 근육이 욱신거리고, 같이 눈물이 났어요 책을 읽고 있는데 왜 꼭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 같은지 오르막에서 정점을 찍은 이야기가 점점 결말을 향해 갈수록 자꾸 눈물이 나고 마음에 브레이크가 안 걸려서 아주 혼이 났답니다 _ 김남중 작가가 자전거 전문가(?)인 만큼 이 글은 오르막길을 오르는 자전거 라이더들의 다리 감각, 허파 감각, 그리고 찌는 듯한 더위, 혼미해지는 정신세계 등을 너무나 실감나게 묘사해두었어요 그리고 이후 맞이하는 짜릿한 내리막의 감각 또는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의 시원한 감동 역시도 빠짐없이 생생히 붙잡아두었지요 여러분도 책을 읽게 된다면 그곳의 땀냄새, 바다냄새가 모두 맡아볼 수 있을 거에요! _ 선생님은 열세살 호진이의 땀냄새 나는 가출 일기를 읽으며 언젠간 만날 나의 열세살 제자들을 미리 상상해보았어요 그 친구들은 이 책을 만나면 어떤 마음을 떠올릴까? 우리도 반드시 함께 자전거를 타야겠지? 하는 생각들을 하면서요 _ 집 나가고 싶은 친구들 모두 여기여기 붙으세요! 우리 다 같이 이 책을 읽고, 마음 깊은 곳에 꺼내 놓지 못했던 이야기, 오늘 같이 나누어봐요! _ '선생님 마음 속에 들어온 책 속 문장들' p114 껄벵이도 아니고 추븐 데서 와 그라고 있노 다 따라온나, 우리 집 가자 p115 삼겹살 이십오 킬로, 삼겹살 십팔 킬로, 삼겹살 십삼 킬로 우리 머릿속에서 울산은 사라졌다 우리는 삼겹살광역시를 향해 달렸다 p116 만난 지 며칠 안 된 사람들끼리도 이만큼 행복하게 같이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데 우리 식구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사이가 안 좋아서 함께 삼겹살을 안 먹은 건지 삼겹살을 안 먹어서 그렇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p125 덤빌 테면 덤벼라! 가지산도, 집도, 학원도, 엄마 아빠도! p166 내 싸움은 자전거 여행이 끝나면 시작입니다 그래서 나한테는 이번 여행이 특별해요 p178 가족은 밤을 함께 보내는 사이다 아빠도 엄마도 나도 저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밤을 보내고 왔다 가족이란 이런 게 아닐 텐데 우리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p186 가지산을 넘었으니 미시령도 넘을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지산은 가지산이고 미시령은 미시령이었다 산 하나를 넘었다고 해서 다른 산이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_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잠시 멈춰있기 -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기억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