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이르면 내일 영장실질심사 / YTN

[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이르면 내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이 대체로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검찰은 법원에 체포동의서를 보냈습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정한 뒤 박 의원에게 구인장을 보내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르면 내일쯤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에게서 현금 2억 7천만 원과 명품시계 2개 등 모두 3억 5천여만 원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의원이 받은 시계 가운데에는 시가 3천만 원이 넘는 해리 윈스턴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도 명품 시계와 가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자수서를 냈고, 수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구속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박기춘, 무소속 의원 (지난 13일)] "저 자신과 가족을 엄격히 다스리지 못해 벌어진 이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겠습니다 혐의에 대해 구차한 변명 역시 하지 않겠습니다 " 하지만 검찰은 박 의원의 혐의가 무겁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숨기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지난 13일)] "(박 의원이) 전 경기도의회 의원을 시켜 자신이 받아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과 시계 등을 분양대행업체 대표의 집 등지로 옮겨 두게 함으로써 " 한때 제1야당 원내 사령탑까지 지냈던 3선의 박 의원이 최대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