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치원 입학 전산추첨 조례 '부결' / 안동MBC

경북, 유치원 입학 전산추첨 조례 '부결' / 안동MBC

2019/07/13 15:50:45 작성자 : 홍석준 ◀ANC▶ 아이를 유치원에 한 번 입학시키려면 현창 추첨에 선착순 줄서기 까지, 온 식구가 동원될 정도로 불편하고 복잡했죠 그래서 내년부터 전산 추첨을 의무화하고 사립유치원도 다 참여하도록 한 조례가 올라왔는데, 도의회가 슬그머니 부결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지난 6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례안 하나가 상정되자 도의원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집니다 ◀SYN▶이재도 도의원/민주당(포항) "공립을 제외한 사립은 그 유치원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종사를 하시는 분들은 개인 생업입니다 " ◀SYN▶최병준 도의원/한국당(경주) "우리 경북처럼 지금 원생들이 계속 줄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조금 안 맞다 하는 생각 " 조례안은 내년부터 사립유치원도 입학 추첨을 인터넷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SYN▶김준호 교육국장/경북교육청 "(학부모 입장에선) 몇 명이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그냥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려야 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사실 그동안 많았습니다 " 그러나 도의원들은 사립유치원이 공립과 경쟁하는 부담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SYN▶조현일 도의원/한국당(경산) "단 한 군데의 조그마한 유치원도 피해를 봐선 안되다는 그런 생각이 우리 위원님들의 공통된" 결국 조례안은 사살상 만장일치로 부결됐습니다 ◀SYN▶곽경호 교육위원장/한국당(칠곡) "재석위원 7명 중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 시스템 '에듀파인'과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의 전면 도입을 공언한 상탭니다 이에 호응해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이 관련 조례를 만들었고 나머지도 진행 중인데, 경북에서 유일하게 부결된 겁니다 정부 여당인 민주당 소속 도의원도 경북에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SYN▶이재도 도의원/민주당(포항) "어떻게 보면 이 조례 내용은 무한 경쟁입니다 지금 아이 수가 계속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례로 해서 유치원에 종사하는 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 경북교육청은 8월 임시회에 다시 조례안을 제출할 방침이어서, 경북도의회 심의 과정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 영상취재:박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