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투표 당선 속출..'예천 라'는 '반쪽짜리 투표권' / 안동MBC

R]무투표 당선 속출..'예천 라'는 '반쪽짜리 투표권' / 안동MBC

2022/05/23 18:24:46 작성자 : 김경철 ◀ANC▶ 경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투표 없이 당선되는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했습니다 4년 전보다 무투표 당선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 유권자는 반쪽짜리 투표권만 갖게 됐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예천군 용궁면 거리 곳곳에 지방선거 출마자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도지사와 도교육감, 도의원 후보자의 현수막만 보일 뿐, 군수와 군의원 후보는 현수막 한 장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선거 벽보도 군수,군의원 후보는 없습니다 예천군수와 이 지역 군의원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INT▶ 김종하 / 예천 용궁면 "사람이 있어야 투표를 하죠 단독으로 나왔는데 투표를 할 수가 없잖아요 집에서 혼자 나왔는데, 혼자된 거지 그럼 뭐 어떡해요 " ◀INT▶ 예천 용궁면 주민 "투표를 하고 싶은데, (후보자가) 혼자 나서서 무투표가 돼 버리니까 서운한 건 있죠 " [CG-1]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반 유권자는 도지사, 도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 비례의원, 기초 비례의원 이렇게 모두 7장의 투표용지를 교부받습니다 하지만 예천군 '라' 선거구 즉 용궁·개포·지보·풍양면은 군수와 군의원, 군의원 비례대표 선거 투표가 없어, 이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4장만 받습니다 // 광역단위 선거만 투표하고, 기초단위 선거는 투표할 수 없는 건데,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할 일꾼을 뽑지 못해 사실상 반쪽짜리 투표권만 갖게 됐습니다 [CG-2] 이번 6 1 지방선거에서 경북 36개 선거구, 44명의 후보자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었는데, 4년 전 무투표 당선 23명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무투표 당선자의 95%는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INT▶장우영 교수 /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의회나 자치단체나 똑같은 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일단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파괴될 것이다 이 피해는 아무래도 유권자들에게 가지 않을까 "// 편향된 지역 정치구조가 유권자의 참정권까지 빼앗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