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폭에 분리 조치 안 돼…등교 못 하는 피해자 / OBS 뉴스 O

【앵커】 경기도 하남에서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괴롭힘을 호소하며 2주 넘게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학교가 가해자와 분리 조치도 없이 방관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소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경기도 하남으로 전학간 건 지난해 8월 방과 후 교실에서 같은 학년 B군의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바지에 흘린 물을 "오줌쌌다"고 놀렸고, 어떤 날은 "쓰레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A 군 : 아까는 심장만 답답한데…숨이 뭔가 잘 안 쉬어지는… ] 3학년에 올라 같은 반이 되자 신체 폭력까지 일어났습니다 옷이 찢어졌고 옆구리에 파란 멍이 들며 전치 2주 진단까지 받게 됐습니다 [A 군 어머니 : 엄마 나 좀 살려줘 도와줘 이렇게 몸부림 치다가 잠이 들고요 악몽을 꾸기 때문에 아침에 항상 아픈 상태로 일어나고… ] B군 어머니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각서를 받았지만 괴롭힘은 한 달 뒤 다시 시작됐고, A군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2주 넘게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학교측에 분리조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각서 내용을 근거로 전학을 요구했지만, B군 측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B 군 어머니 : 저희도 노력을 안 한 게 아니고요 지금 솔직히 말해서 저희 입장에서는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 ] 학교 측은 괴롭힘 8개월이 지나서야 교육지원청 심의로 겨우 넘겼습니다 [경기도 00 초등학교 관계자 : 2명 이상 고의적 지속적(괴롭힘) 전치 2주 이런 게 아니면 학교장이 긴급하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저희는 해당하지 않는다 ] A군과 부모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학교폭력 #학폭 #등교거부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