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회장 '운명의 날'...오늘 대법원 선고 / YTN
[앵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늘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 이 회장은 1심은 물론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건강 악화로 병원에 머물면서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오늘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다시 수감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소 당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적용된 범죄 액수는 1,600억 원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이 주된 혐의였습니다 하지만 1심과 2심을 거치면서, 유죄로 인정된 범죄 액수는 6백억 원대로 줄었고, 공소사실의 핵심이던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는 무죄로 뒤집혔습니다 1년 동안 심리가 이어진 상고심의 최대 쟁점은 배임 혐의입니다 이 회장이 일본에서 개인 부동산을 사들이기 위해 대출을 받으면서, 회사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에 3백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였습니다 1심과 2심 재판부 역시 유죄로 인정했지만, 대법원에선 일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사범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회장 사건이 한동안 전원합의체를 거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부동산 관련 배임 혐의는 항소심까지 유죄가 인정된 전체 범죄 액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심 도중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이 회장은 합병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에 머물며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유지할 경우 이 회장은 징역 3년 형이 확정돼, 수감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파기환송될 경우 다시 한 번 법정 공방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 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단은 오늘 오전 10시 이후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