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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족집게] '물갈이 전초전'…3당 인재영입 성적표는
[여의도 족집게] '물갈이 전초전'…3당 인재영입 성적표는 [명품리포트 맥] [앵커] 15대 국회 이후 치뤄진 총 5번의 총선에서 초선 의원의 비율은 무려 50%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현역 의원 교체, 이른바 물갈이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물갈이의 시작은 바로 새 인물 수혈, 인재 영입입니다 총선 초반에 기선 잡기에 나선 정치권의 인재영입 성적표 강영두 기자가 '여의도 족집게'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4년에 한번씩 치러지는 총선때마다 여의도에는 물갈이 태풍이 몰아칩니다 '탄핵풍'이 불었던 17대 총선에서는 생환한 의원이 10명 중 3명꼴에 그쳤을만큼 교체율이 높았습니다 지금의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바꿔 열풍'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의 인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재영입 경쟁 초반인 지금까지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문재인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김무성 대표의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다소 뒤처진 모양새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1차 영입인사 6명을 선보였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과 정체성을 같이 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혈돼서 새누리당을 크게 변화시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 그러나 감흥을 자아내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입니다 당내에서조차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영입인사들이 주로 종편 채널을 통해 이미 얼굴이 알려진데다 4명이 법조인이어서 '인재가 맞냐', '새누리당 로펌이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이 인재영입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낙하산 공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도입한 상향식 공천이 새 인물 영입 측면에서는 오히려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략공천은 없다'는 방침 때문에 새 인물에게 공천과 자리를 보장해 줄 수가 없습니다 '당근'이 없다보니 영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정치신인들은 이미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향식 공천의 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지역구를 누비며 유권자들과 만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의 60%가 새누리당 후보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그 정도 인물은 우리 당에 훨씬 많다"고 자부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60년 전통의 더불어민주당 한달새 20명에 육박하는 의원들이 탈당했고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은 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한마디로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새 피 수혈에서만큼은 단연 주목받고 있습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양향자 전 삼성전무 상무 등 화제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을 연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병관 의장은 불우한 환경을 딛고 유망한 IT기업을 일군 기업인이고 양 전 상무는 고졸 여성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키워 대기업 임원에 발탁됐습니다 [양향자 / 전 삼성전자 상무] "제도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고 관행이 바뀌어야 합니다 여성 개인이 짊어진 짐을 모두가 함께 나누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책임은 결국 정치에 있습니다 그 길을 찾고 싶습니다 " 야당의 전통적인 수혈 창구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운동권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여기에서 벗어나 각분야 전문가들에게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대기업, 법원, 기획재정부…전통적으로 여권의 인물 유입처입니다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당은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뤄낸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영입하겠습니다 젊고 유능한 새로운 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연쇄탈당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참신한 인재 영입으로 어느정도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