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추가 이전, 하긴 하나?ㅣMBC충북NEWS

공공기관 추가 이전, 하긴 하나?ㅣMBC충북NEWS

[앵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논의가 미지근한 정부와 여당 사이의 엇박자로 김이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혁신도시 시즌2가 탄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을 지핀 공공기관 2차 이전. 당초 정부나 청와대와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122개 기관을 이전할 대략적인 로드맵은 커녕 부정적인 반응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취임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주관 부처인 국토부 입장이 나오면 논의할 수 있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혁신도시 시즌2 종합발전 계획안에 공공기관 이전을 넣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아직까진 기존 혁신도시를 내실화하는데 집중하라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서 저희도 구체적으로 추가 이전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당초 산학여클러스터가 중심인 충북혁신도시는 클러스터 분양률 전국 꼴찌로, 현재 11개 공공기관의 입주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유휴지에 기관 추가 이전은 미진했던 기업 유치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할 반전의 기회입니다. [이선동 /한국소비자원 노조위원장] 지역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도시의 기능을 갖추려면 혁신도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공공기관이 추가로 이전되는 길 밖에는 달리 대안이 없는 실태입니다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공공기관 유치 TF 등 사활을 걸어온 전북도 등 다른 지역은 들끓고 있지만, 총선 등 상황 급변에 대비해 벌써 유치 가능한 기관을 선정 발표하는 등 물밑에서 준비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여전히 정부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