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반가운 겨울 놀이터 / YTN

[앵커]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다시 추워졌습니다 하지만 마음먹고 겨울 정취를 즐기려던 사람들은 오히려 추위가 반가웠겠죠 이문석 기자가 칠갑산 자락에 세워진 겨울 왕국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집라인 트롤리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내려갑니다 그 아래 언덕에서는 눈썰매 경주가 펼쳐졌습니다 몇 번을 타고 오르고 해도 전혀 힘이 들지 않습니다 [박시우 / 유치원생 : (내려올 때 기분이 어때요?) 좋았어요 (어떻게 좋았어요?) 막 내려왔어요 ] 겨울다운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칠갑산 아래에 눈과 얼음으로 된 겨울 왕국이 세워졌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으로 빚은 만화 주인공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얼음 조형물 속을 탐험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노는 동안 엄마, 아빠는 잊고 있던 동심을 찾았습니다 [정진호 / 관광객 : 저희 옛날에도 이런 거 많이 했는데 논두렁에서, 참 재밌는 것 같아요 ] 언 논에서 지치던 옛날 썰매는 물론이고 소가 끄는 달구지 썰매까지 등장했습니다 숯불 곁에서 까먹는 군밤에 어릴 적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정지영 / 관광객 : 어렸을 때 하던 건데 몇십 년 지나서 하니까 기분도 이상하고 어릴 때 기억도 나고 그래요 ] 떨어진 수은주에 몸을 꽁꽁 싸맨 나들이객들은 겨울이 만든 놀이터에서 지각한 동장군을 반겼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