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선포·탄핵소추·체포·구속영장…45일간의 기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계엄선포·탄핵소추·체포·구속영장…45일간의 기록 [뉴스리뷰] [앵커] 헌정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12·3 비상계엄부터 체포, 영장 청구까지 45일의 과정을 이동훈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모든 건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7분에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 국회 해제 요구안이 가결돼 계엄은 2시간 반 만에 끝났지만 후폭풍은 컸습니다 검찰과 경찰, 공수처까지 모든 수사기관에서 윤 대통령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2월 7일)]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줄곧 탄핵심판에서 계엄의 당위성을 설명하겠다던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서류조차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대통령 수사가 공수처로 일원화 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직후부터 이뤄진 세 차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대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석동현 / 당시 윤 대통령 법률자문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이 체포의 '체' 자도 얘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결국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2024년 마지막 날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새해 첫날, 관저 앞 지지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에는 '결사항전'으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공수처와 경찰의 강온 양면전략에 경호처 내부는 분열했고, 2차 집행에서 경호처의 저지선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5일)]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대통령은 체포적부심을 청구해 국면전환을 노렸지만 기각되며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체포에 이어 현직에 있는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책임진다는 약속과 달리 칩거하며 여론전을 이어가던 윤 대통령은 결국 계엄 45일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