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승인…본격 행보 시작 / KBS 2021.06.03.
[앵커]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합동추진단'이 정부의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음 달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는데요, 세 시도는 합동추진단을 꾸려 광역교통 등의 현안을 먼저 해결하고, 메가시티 기본계획 수립 등에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합동추진단'이 공식적으로 꾸려집니다 지난달 말 부산·울산·경남 세 시도가 합동추진단 기구 설치를 건의했고, 행정안전부가 최근 공식적으로 승인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새 이정표가 될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이 시·도간 약속과 논의 수준을 넘어 실행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된 겁니다 세 시도 부단체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합동추진단은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각각 참여해 25명 규모로 꾸려졌고, 광역행정과와 광역사업과 등 2개 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김선조/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지난 20년간) 동남권이 많이 협력을 해왔습니다만 현안별로 협력을 해왔고, 그것이 상설기구로 존재했던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시 기구가 인정되면서 협력을 위한 상설기구가 마련되고 실질적인 추진 주체가 생겼다… "] 추진단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갑니다 특히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을 제정하고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지붕 세 가족' 형태인 만큼 서로 간의 입장 차를 어떻게 좁혀가느냐가 메가시티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초기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요, 결국은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큰 틀에서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성공 또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가야 하는 것이지… "] 생활과 경제, 행정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 정서적 통합까지 이뤄야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합동추진단이 세 시·도민의 공감대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