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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0만명 '검은 대행진'…행정장관 결국 사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200만명 '검은 대행진'…행정장관 결국 사과 [앵커] 홍콩 시민들의 반중 시위인 '검은 대행진'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2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세에 눌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검은 대행진'은 집회 허용 시간을 넘겨 월요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민간인권전선은 참여 인원이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추산대로라면 역대 최대 규모로 홍콩인 10명 중 3명이 거리로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보니 렁 / 민간인권전선 간부] "200만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행정장관은 우리 목소리를 듣지 않고 사과 및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시민들은 최근 홀로 고공시위를 벌이다 추락사한 30대 남성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공기총에 장착된 고무탄을 쏘며 강경진압에 나섰던 경찰은 당국 지시에 따라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의 반발을 부른 범죄인 인도 법안 처리 연기를 발표했던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까지 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저희들의 부족함과 지난 2년간 평온한 시기 속에 혼란을 불러온 여러 요인들에 대해 깊은 슬픔과 유감을 느낍니다 " 홍콩 당국은 2014년 우산 혁명의 주역인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에 대한 석방도 결정했습니다 시위대가 요구하는 법안의 폐기는 없다는 게 홍콩 정부의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법안 추진은 점점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