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200만 시위'에 공개사과…사퇴 요구는 거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행정장관 '200만 시위'에 공개사과…사퇴 요구는 거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행정장관 '200만 시위'에 공개사과…사퇴 요구는 거부 [뉴스리뷰] [앵커] 200만명이 참여한 '검은 대행진'을 통해 성난 민심을 확인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개적으로 시위대에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의 두 가지 핵심 요구 사항은 거부했는데요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2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중 시위가 일어난 지 이틀 만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시위 당일 저녁 사과 성명을 낸 적은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머리를 숙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개인적으로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혼란과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 점에 대해 홍콩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 캐리 람 행정장관은 특히 젊은 시위대를 이해한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이 반중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자 학생들이 '폭동을 저지르지 않았다'라는 팻말을 들고 주도적으로 거리에 나선 점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시민들은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해, 그리고 특히 저를 포함해 정부에 대한 불만과 실망을 나타냈습니다 " 앞서 홍콩 경찰 당국 수장도 "시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폭동에 가담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바 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그러나 시위대의 핵심요구인 행정장관의 사퇴나 범죄인 인도 법안, 즉 송환법 철회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임기 5년 가운데 남은 3년을 채울 것이며,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는 법안 추진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환법 문제는 두고두고 홍콩 사회의 불씨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