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주가 조작 ‘58억’…불공정거래 11건 고발·통보 / KBS뉴스(News)

돈스코이호 주가 조작 ‘58억’…불공정거래 11건 고발·통보 / KBS뉴스(News)

금융당국이 올해 1분기에 조사한 주식 불공정거래 14건 가운데 11건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른바 보물선 인양 사기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기려고 한 돈스코이호 사건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신일그룹은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해역에서 발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돈스코이호에는 150조 원 규모의 금괴가 배에 실려 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인양할 신일그룹이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제일제강 주가가 천 원대에서 오천 원대로 급등했습니다 당시에도 사실 여부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자 신일그룹 관계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OO/신일 해양기술 대표/지난해 7월 : "약 10조 원 정도의 가치가 되지 않을까, 저희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금융당국은 선체 인양이 불가능한 걸 알고 있으면서도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관계자 십여 명을 고발했습니다 이들이 주가 조작으로 빼돌리려 한 부당이득은 5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스코이호 사기 사건 이외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시 전에 주식을 매입하는 수법으로 5억 원가량을 챙긴 기업 대표 등이 적발됐습니다 [김진홍/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 : "단톡방이나 SNS나 인터넷상 등에서 급격하게 풍문이 돌고 하는 그런 정보들에 대해서는 주주나 투자자분들은 좀 더 꼼꼼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시고 "] 증선위는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주요 사건들은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