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병원도 폭격한 러시아... 전쟁범죄라는 비판 커져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컸는데 특히 키이우에선 어린이병원까지 폭격해 전쟁범죄라는 비판이커지고 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마스크를 쓴 아이가 부모 품에 안겨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주삿바늘을 손등에 꽂은 채 병원 폴대에 의지해 걸어가는 환자도 있습니다 키이우에 있는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로, 근처 시립병원으로 대피하는 중입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독성학 병동과 몇몇 수술실을 비롯해 건물 2층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테티아나 / 소아 환자 가족 : 공습 5분 전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소아과 병동에 가까스로 도착했는데 악몽이 되어버렸어요 ] 현지시간 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키이우와 드니프로 등 여러 도시에 미사일 4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여러 아파트와 병원 등이 폭격을 당하면서 민간인 30명 이상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도 있어,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장 : 잔해에 깔린 사람 중에는 어린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는 어린이병원에서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잔해를 발견했다며 전쟁 범죄 혐의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 측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현지 시간 9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금지된 만큼 즉시 중단돼야 합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이라며,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피해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러시아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