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빙벽 등반…"무더위는 저리가라"

한여름에 빙벽 등반…"무더위는 저리가라"

한여름에 빙벽 등반…"무더위는 저리가라" [앵커]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겠다는 예보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밖을 나서기가 겁날 정도로 무덥습니다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 없을까 찾게 되는데요 이색 스포츠를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임광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겨울 얼음 절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실내 빙벽장입니다 기온은 영하 13도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바깥과 달리 긴장된 몸을 풀기 위해 오히려 땀을 내고 있습니다 다리로 밀고 팔로 당겨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20m 정상 성취감과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권경자 / 서울 구로구] "길을 만들면서 올라가는 거거든요 자기에게 맞게끔요 올라가다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정상에 섰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죠 아래를 보면요 " 빙벽등반은 한 때 전문 산악인들만의 영역으로 간주됐지만 최근 실내암벽등반 인구가 늘면서 일반인 빙벽동호회도 크게 늘었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요령만 익힌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힘들지 않게 오르려면 온몸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전신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동진 / 서울 노원구] "팔근육 매달리는 힘하고, 배가 들어가죠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거죠 그리고 다리운동까지 모든 운동이 다 돼죠 전신운동이 다 됩니다 " 너무 긴 한여름 무더위에 체력이 방전됐다면 시원한 빙벽 등반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