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 시편 38편 #시편묵상

매일 시편 묵상 : 시편 38편 #시편묵상

하루 한 장 시편 묵상 [시편 38편] 『이는, 오 주여, 주 안에서 내가 희망을 가짐이오니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들으시리이다』(시 38:15) 이 시의 제목이 “다윗의 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하여”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어떤 기억을 되살리기 원했을까요? 시의 내용을 보면 ‘참회의 시’입니다 어떤 죄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윗은 지금 자신의 죄 때문에 무척 괴로워합니다 마음을 짓누르는 것 이상으로, 실제적인 질병까지 얻었습니다(7,10,11절) 게다가 원수들도 위협해옵니다(12절) 이처럼 죄 때문에 징계들을 받았으니,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죄들을 기억하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기억을 되살리려는 것이 꼭 죄에 대해서만일까요? 아마도 다윗은 그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해내려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경이 좀 있으면 어떱니까? 위협이 좀 많으면 어떱니까?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다윗은 “주 안에서 희망”을 갖겠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주께서 자기 편이시요, 자기도 주님만을 신뢰하고 있다는 확신 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마도 다윗이 되살리기 원했던 궁극적인 기억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아니었나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편에서처럼 우리도 어떤 죄가 있으면 자백하고 용서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실제적인 고난들에선 판단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악행이 있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고난의 이유를 판단하는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없는 죄까지 탈탈 털어내 자백하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까진 없겠지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하나님과의 교제를 온전히 이루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관계가 단절되었다면 하나님께서 아무리 말씀하셔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기도를 해도 듣지 않으시겠지요 어떠한 질병이나 고난보다도 사실은 이게 더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만 굳게 세우면 됩니다 주의 손만 붙잡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어떠한 악에서도 보호해주실 것이고, 죄를 지었어도 자백하면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세상에는 징계와 고난 속에서 절망으로 떠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 [시편 38편] 1 오 주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격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깊이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나이다 3 주의 분노로 인하여 내 육신에 성한 곳이 없으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안식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 위로 넘치나니 무거운 짐처럼 내게 너무 무겁나이다 5 내 어리석음 때문에 내 상처가 악취를 풍기고 썩었나이다 6 내가 번민하며 심히 굽혀졌고 내가 온종일 애통하며 다니나이다 7 내 허리는 지긋지긋한 병으로 가득 차 있고 내 육신에는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기운이 없고 심히 상했으며 내 마음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신음하였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으며 내 신음을 주로부터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0 내 심장이 몹시 두근거리며 내 기력이 쇠잔하며 내 눈의 빛마저도 내게서 사라졌나이다 11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의 친구들이 내 상처에서 멀리 떨어져 서 있으며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서 있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들 역시 나를 위하여 올무를 놓고 나를 해치려는 자들은 악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온종일 계략을 세우나 13 나는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였고 나는 입을 열지 않는 벙어리같이 되었나이다 14 이렇게 내가 듣지 못하고 입에 책망이 없는 자같이 되었나이다 15 이는, 오 주여, 주 안에서 내가 희망을 가짐이오니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들으시리이다 16 이는 내가 말하기를 “내게 들으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나로 인하여 기뻐할까 함이니 내 발이 실족할 때 그들이 나를 대적하여 기고만장하리이다 ” 하였음이니이다 17 이는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내 슬픔은 계속해서 내 앞에 있음이니이다 18 나는 내 죄악을 선언할 것이요, 내 죄로 인하여 괴로워하리이다 19 그러나 내 원수들은 활기 차 있고 강하며 나를 부당하게 미워하는 자들의 수는 늘어났나이다 20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도 나의 대적들이니 이는 내가 선한 것을 따르기 때문이니이다 21 오 주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나로부터 멀리 계시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오 주 나의 구원이시여 ✝️ 글 : 자유 침례교회 김기준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