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 공장이 문화공간으로… 의미있는 '변신' - 티브로드 인천방송
—————————————————————————————————————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브로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세요 —————————————————————————————————————— 정유현 앵커) 서구 가좌동의 한 화학공장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공장 부지 매각을 진행했는데요, 한 민간기업이 폐 공장을 활용해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도시 재생 사업의 모델로 이 공간의 변화에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구 가좌동의 한 공장 지대 낡고 녹이 슨 건물이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수십 년간 한자리를 지켰던 화학 공장이 다른 도시로 이전한 뒤 빈 건물만 남은 겁니다 약 8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부지는 분할 매각을 진행해 이미 주변에는 신축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기업이 폐 공장 중 한 동을 매입하면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스탠드업] 김지영 기자 jykim88@tbroad com "건물 내부에는 기존의 공장에서 사용했던 오래된 구조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곳이 조만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 공간을 매입한 기업은 에이블커피그룹의 자회사인 '프로젝트 코스모' 도시의 산업화 유산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시민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성훈식 (프로젝트 코스모 디렉터) "해외에는 이런 공간을 오히려 잘 살려서 역사성을 보존한 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들이 많은데, 이곳에 우리가 좀 더 에너지를 넣어서 이걸 잘 활용을 해서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 이 기업은 최근 가좌동의 빈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만드는 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수십 년간 중국집으로 쓰인 건물에 지역 신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빈 공간이 다시 활기를 띠도록 만든 겁니다 서구도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에이블커피그룹과 서구청, 서구문화재단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만들어질 문화공간의 활용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획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범석 (서구청장) "용도가 다 한 것이라도 다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서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이것이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도시의 축적을 이뤄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요, 이런 도시 재생 사업의 한 사례로써 이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 한때 지역 산업화의 전진 기지로서 수많은 근로자들의 땀과 추억이 배어있는 폐 공장이 틀은 깬 시도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