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위클리] 장내 미생물로 3세대 항암제 개발 / YTN 사이언스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배지수 /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앵커] 다양한 바이오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바이오 위클리 코너입니다 오늘도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 즉 4,4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선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인 노인과 의료진 등에겐 무료로 백신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미 FDA가 화이자의 백신이 인종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효과가 있다는 첫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하루빨리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길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이오 포커스에 들어가 볼 텐데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면역 항암제입니다 면역 항암제는 기존의 화학 항암제 부작용을 줄인 3세대 항암제라고 불리는데요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면역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의 배지수 대표이사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먼저, 첫 질문입니다 회사 명칭이 지놈앤컴퍼니잖아요 어떤 뜻인지 직접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많이들 컴퍼니라고 하면 회사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것 말고도 따라가는 사람들, 동료들 이런 의미가 있거든요 서태지와 아이들, 티파니앤컴퍼니 이런 개념으로 티파니와 동료들 이런 의미도 있거든요 저희의 핵심 기술이 유전체를 분석하는 기술이고요 유전체를 따라가는 사람들, 유전체를 추구하는 사람들, 이런 의미로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앵커] 지놈, 유전체와 이것을 공부하는, 연구하는 사람들, 지놈앤컴퍼니라고 회사 명칭을 소개해주셨고요 지놈앤컴퍼니는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 바이옴이라고도 부르죠 이 부분을 활용한 면역 항암제를 개발 중인 회사입니다 일단, 면역 항암제, 앞서 짧게 소개했지만 어떤 건지 자세히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저는 원래 의사였습니다 제가 레지던트 할 때, 항암 치료받으시는 분들 보면 그 당시만 해도 화학 항암제 시절이었어요 우리가 항암 치료제 받는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머리 빠지고, 설사하고, 아무것도 못 먹고, 식욕 저하, 구토 등 부작용도 엄청났고, 항암 치료받다가 돌아가시면 부작용 때문에 돌아가신 건지, 암 때문에 돌아가신 건지 의사 입장에서 헷갈릴 정도로 아주 고통스러운 치료제였는데, 그 이후에 표적 항암제 나오고, 면역 항암제가 나오면서 어떤 상황이 생기냐면, 환자분들이 입원도 안 하고 외래에서 주사를 맞고, 그 다음 날 또 자기 생활을 하면서 드라마틱하고, 효과도 아주 좋아졌어요 그만큼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대단하다는 거죠 그 전에 우리가 알던 면역은 감기가 걸리면 비타민C를 먹으면 좀 낫는다거나 그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면역 항암제가 나오고 나서 보니까 그게 아니라 수시로 돌연변이가 생겨서 암이 막 발생할 때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그것들과 싸워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있는 건데, 그 기전이 막히면서 암이 발병하는 거고요 면역 항암제는 그 기전이 암이 공격하면서 막힌 것을 풀어주는 그런 기전으로 만든 게 바로 면역 항암제입니다 [앵커] 몸속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게 면역 항암제인데, 그런데 이것과 장내 미생물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거예요? [인터뷰] 우리 몸의 세균이 약 5kg 정도 일 거에요 엄청나게 많은 세균이 살고 있고요 이 세균들이 우리 몸의 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